<앵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는 ‘출가에서 열반까지’ 토털 승려복지 시스템을 시행중인데요. 간담회를 통해 제도를 보완하며 수행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예방 접종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행 환경 개선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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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봉암사를 비롯해 제방 선원에서 28안거를 성만한 덕운스님.
지난 여름 백양사 운문선원에서 90일 간 안거를 마치고 며칠 전 산문을 나섰습니다.
거처가 따로 없어 평소 같으면 도반이나 문도 스님 절을 찾아 빈 방에 짐을 풀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화엄사 승려복지회가 선원 스님들을 위해 마련한 주거 복지 제도 덕분입니다.
덕운스님 / 구례 화엄사 재적 스님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도반 스님이나 사형 스님 절에 가서 있게 되는데 그럴 때 마다 눈치 보이고 아무래도 불편한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선방에 다니는 스님들이 이런 좋은 시스템을 활용 했으면…”
화엄사 승려복지회는 해제 후 갈 곳 없는 선원 스님들이 짐을 풀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말사인 담양 보광사와 협의해 방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행원스님 / 담양 보광사 주지
“화엄사 스님들을 이렇게 외호하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것이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공부하고 본철에 결제 들어가서 공부 잘 하실 수 있도록 제가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화엄사는 이렇듯 교구장 덕문스님이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직접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수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추가로 성인 예방 접종표에 따른 독감 등 예방 접종비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해덕스님 / 구례 화엄사 복지국장
“일 년에 한 번씩 독감, 폐렴구균, 대상포진 예방 접종 등 이것을 포함한 모든 예방 접종을 스님들께서 먼저 진행을 하시고 저희 승려복지회에 예방 접종비 지원을 부탁 하시면 저희가 처리해 드리도록 이번에 결정 됐습니다.”
교구장 스님의 확고한 의지로 승려복지 전담 국장과 복지사가 더 나은 수행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화엄사.
스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도를 보완해가며 형평성 있는 승려복지회 운영으로 진정한 승가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BTN 뉴스=광주지사 김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