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공간 사찰림을 이익 나눔의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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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순천대와 조계산 일대 보호 및 활용위해 업무협약

순천 송광사는 순천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조계산 일대를 이익나눔의 숲으로 선정해 산림보호와 활용을 위해 함께 나서기로 했다.

역대조사와 16국사의 수행림을 학술연구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순천 송광사(주지 자공스님)는 9월 6일 종무소 회의실에서 순천대(총장 고영진)와 업무협약을 맺고 조계산 일대를 이익 나눔의 숲(분수림)으로 선정해 상호지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송광사와 순천대는 지역사회와 임업기술 발전, 전문인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관심분야 연구를 위한 인적 학술교류 △수목병해충 진단 및 방제기술 지원 △기후변화에 따른 수목의 변화 및 생태조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지원 등을 함께 추진키로했다.

협약식에서 자공스님은 “조계산 숲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인적, 학술적 교류를 넓히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며 “사찰과 지역 대학이 손잡고 사찰림을 보호하고 활용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순천대 고영진 총장은 “학술림이 부족한 가운데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원활하게 하게됐다”며 “향후 조계산 수목의 병해충 진단과 방제기술 지원은 물론 조사연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사찰림 보호와 활용을 위해 사찰과 지역대학간의 첫 협약이며, 송광사는 조계산 일원 976만㎡와 서면에 위치한 부속 농장을 이익나눔의 숲으로 지정해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과 순천대 고영진 총장이 업무협약서에 사인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