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연음식 도시락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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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관계자 및 의료봉사자들 위로

송광사가 완주군 한 병원에 연음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백화도량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스님)가 9월1일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의 행정기관과 병원 등을 찾아 방역관계자와 의료봉사자들에게 ‘연음식 도시락 나눔’을 펼쳤다. 이번 ‘연음식 도시락 나눔’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후원하고 나·비·채(나누고 비우고 채우고)정신을 실천하는 송광사가 주관했다. 

완주 송광사는 송광사 백련지에서 자란 연잎과 연근으로 만든 연잎밥과 연근 샐러드 등, 오신채가 들어가지 않은 재료로 만든 정성들인 연음식으로 도시락을 꾸렸다. 송광사는 연음식 도시락을 완주군청과 지역 행정복지센터, 소양 파출소, 소방서 등 방역기관과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마음사랑병원(250개), 송광정심원(220개), 금선백련마을(60개), 은혜의 동산(50개), 선덕보육원(50개)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도 연음식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연음식 도시락은 총 850인분에 달했다.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은 “송광사 백련지에서 자란 연잎으로 만든 연잎밥과 연근 등으로 만든 사찰음식으로 나·비·채 정신을 함께 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끊이지 않고 나누고 비우고 채워나가는 나·비·채 정신으로 세상과 함께하는 송광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도시락을 전달받은 마음사랑병원 관계자는 “송광사 연지에서 본 연잎을 이렇게 연잎밥 도시락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일일이 직접 만든 맛있는 도시락 덕택으로 가족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완주군의 한 읍 사무소에 연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송광사 종무원과 신도들이 연음식으로 도시락을 꾸리고 있다.

불교신문=권태정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