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야 전북불교대학 학장 출판 봉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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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봉정 및 저자 사인회

전북불교대학 이일야 학장이 본인의 저서를 불단에 봉정하고 있다.

사)부처님세상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일야)은 6월13일 대학 대법당에서 이일야 학장 출판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일야 학장을 비롯하여 이지복 부학장, 김인석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명종, 개회, 삼귀의, 예참(오분향례), 한글반야심경봉독, 법성게, 도서봉정, 축사, 청법가, 입정, 법문, 저자 사인회, 석가모니불정근, 참회발원, 공지사항, 사홍서원, 산회가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불교대학 총동문회 김인석 회장은 축사에서 “‘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출판을 축하드린다. 불교란 어떤 종교인가라는 물음에 감로수같은 대답이 돼줄 불서다. 수행정진의 등불이 돼어줄 것이다. 일전에 학장님은 ‘아홉개의 산문이 열리다’라는 저서로 제13회 불교출판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전북불교대학 학인 동문의 자긍심을 높이고 위상을 격상시킨 학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오늘 이 기회를 통해 책을 정독하고 선근공덕을 쌓아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이서 법문에 나선 이일야 학장은 “이렇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일을 키우려 하지는 않았으나, 부처님께 보고는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분들과 의논하여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돌아보니 이 책이 준비된 것이 전북불교대학의 역사와 궤를 같이했음을 느낀다. 강건기 학장님이 대학을 설립하지 않았다면, 불교대학에 위기가 닥치지 않았다면, 제가 여기에 안 왔을 것이다. 벌써 6년이 됐다. 동분서주하면서 대학을 살려내기 위해 애쓰던 시기와 맞물려 이 책의 내용이 쓰였다. 이 책은 ‘9개의 산문을 열다’의 기획자가 백문백답을 조건으로 출판해주겠다는 말을 해서, 시작됐다. 많이 부담됐으나 공부하는 마음으로 쓰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승낙했다. 그러나 불교대학 때문에 심신이 거의 소진됐었는데, 부처님의 가피로 큰 상을 받고 불교대학을 살리라는 계시라 느꼈다. 체제구상은 해 놨지만 바빠서 못쓰다가 현대불교신문에 2년간 연재를 하게 되고, 이를 묶어서 책을 낼 수 있었다. 저의 메시지는 ‘불교를 믿을 때 생각좀 하고 믿자, 생각 좀 하고 공부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가 겉도는 게 아니라 나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로 들어와야 한다. 사색한 다음에 수긍이 되면 그때 믿는 것이다. 불교를 믿고 공부하는 이유는 ‘나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고 답을 찾는 것이다. 불교대학을 아끼는 마음이 모아졌고, 그 힘이 있어서 출판도 가능했다. 아무쪼록 우리 학인들에게 불교의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저자 사인회에서는 이일야 학장이 모든 참석자들에게 직접 법명과 이름을 써서 책을 증정했고, 참석자들은 축하와 감사를 표하며 받았다. 법회는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며 보듬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재가 수행공동체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일도 나누며 협동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만들어냈다. 이날 법회에서 참석자들에게는 위기를 함께 넘기고 다시 선 자립의 도반으로서 기쁨과 희망이 가득해 보였다.

전북불교대학 김인석 총동문회장이 출판봉정에 대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일야 학장이 책을 내게 된 경과와 전북불교대학 위기의 역사를 회고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저자 사인회에서 이일야 학장이 정성껏 서명하여 학인들에게 증정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법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불교신문=권태정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