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화와 순수의 의미를 지닌 연꽃은 오래 전부터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 연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연꽃의 아름다움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리포터>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 한낮.
출렁이는 초록 연잎 사이로 새 하얀 백련이 꽃잎을 펼치며 단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꽃잎과 노란 연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바람이 일 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그윽한 향기는 청량감을 더해 줍니다.
김영순‧김혜영 / 전남 화순군 춘양면
“(연꽃을 보니까) 힐링을 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이 아름다운 연꽃 속으로 들어와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건강하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멀리 도심 속 빌딩이 바라다보이는 드넓은 연지에도 연분홍빛 홍련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한낮의 열기를 막아 주는 연잎 그늘은 더위에 지친 잠자리의 시원한 쉼터가 되고, 연잎 위를 구르는 물방울은 생동감을 연출합니다.
한적한 산사를 지키는 한 송이 연꽃 봉오리는 잠시 나마 세상 시름까지도 잊게 합니다.
혼탁한 세상을 꾸짖기라도 하듯 진흙탕 속에서도 결코 청아함을 잃지 않는 연꽃.
코로나19로 오염된 시대에 청정한 화두를 전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BBS NEWS=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