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화재로 터전 잃은 가정 지원
진안 마이산 탑사와 금당사, 쌍봉사 등 진안지역 사찰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지역민에게 사랑의집을 선물했다.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진성 스님)는 8월23일 성수면 달길마을에서 ‘제9호 진안군 성수면 사랑의 집’ 입주식을 가졌다. 이번 사랑의집 신축은 올해 2월 전기화재로 주택과 창고가 전소돼 가전 도구는 물론 수확한 농작물을 잃고 구사일생 몸만 빠져나와 재난구호용 콘테이너에서 일용근로로 근근이 생활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마련됐다. 사랑의집 신축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가 후원금을 모금해 자재를 구입하고, ‘진안군집지어주기자원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의 사랑의집 신축 사업은 2015년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의 지정신탁으로 시작돼 이번이 9번째다.
이날 입주식에는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진성 스님(마이산 탑사 주지)과 최주연 센터장을 비롯해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 전춘성 진안군수, 김광수 군의장, 이한기 전북도의원, 후원자, 집짓어주기자원봉사단, 성수면자원봉사단, 마을주민 등 50명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이날 입주식에서는 제9호 진안군 사랑의 집을 신축하는데 기여한 ㈜가온우드와 집짓어주기자원봉사단 김태수 봉사자에게 진안군수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사장 진성 스님은 “진안군 사랑의 집은 주택화재로 집을 잃은 수혜자를 선정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화재로 인한 후유증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자원봉사센터와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행복한 진안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 현장에서 즐겁게 봉사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자 손OO씨는 “형제간도 해줄 수 없는 보금자리를 선물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성수면자원봉사단에 가입해 내가 받은 선물보다 더 많은 봉사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법보신문=신용훈 호남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