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암 부처님오신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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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과 축제 사이서 자제와 기쁨, 기원이 함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대적광전 앞 마당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오색등 그늘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스님)와 말사들,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와 말사들은 5월19일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금산사는 대적광전 앞 마당에서 봉행한 법요식에 주지 일원스님과 스님 신도들, 박기남 금산중고등학교 교장 등 단체장, 그리고 박준배 김제시장, 김성주 국회의원 등 내빈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거릴 두고 배치된 의자에 띄어서 앉도록 안내됐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피로 코로나19가 퇴치되고, 국민들의 생활에 희망과 평안이 회복되기를 기원했다. 경내 넓은 마당에 달린 연등은 저녁에 점등식을 통해 불을 밝혔고, 사부대중은 탑돌이행사를 하며 부처님오심을 축하하고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선운사는 대웅보전 앞에서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경우스님과 신도들, 국회 윤준병 의원과 유기상 군수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 주변에는 각종 체험부스가 설치 운영되어 차분한 축제의 분위기를 이뤘다. 저녁에는 점등식과 탑돌이를 진행하며 축하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안녕과 평화 등 소원을 빌었다.

이밖에도 김제 흥복사, 귀신사, 전주 금선암, 참좋은우리절, 완주 송광사, 고창 참당암 등에서도 법요식, 연등 달기, 점심 도시락 제공, 등을 하면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전북지역의 모든 사암에서는 이처럼 코로나19의 제한 속에서도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이를 극복하기를 서원하면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금산사 박물관 앞에서는 국보 62호 미륵전 벽화사진전 및 인경체험이 계속되고 있다.
금산사 대적광전 앞에 차려진 관욕대에서 박준배 김제시장이 관욕의식을 하고 있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이 조실 월주스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김제 금산중고등학교 박기남 교장이 신도를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제 흥복사 주지 공해스님이 법요식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당에서는 연등과 꽃시주를 받고 염주를 나눠줬다.
김제 귀신사는 차분하게 법요식을 마치고, 신도들에게 방역을 위해 점심도락을 나눠줬다.
전주 금선암은 짙어진 숲그늘 속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신도들이 관욕을 하고나서 팥빙수를 제공받아 먹으며 기쁨을 나눴다.
전주 참좋은우리절 대법당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주지 회일스님이 새신도들에게 법명과 계첩을 주는 수계식도 진행했다.
완주 송광사는 신도들의 서원을 담아 피라미드형 연등탑을 조성한 것이 명물이 됐다.
완주 송광사에 주석하시는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이 찾아온 지인을 맞아 담소하고 있다.
제24교구본사 선운사가 엄숙하게 법요식을 마치고, 저녁 점등식과 탑돌이를 준비하고 있다.
선운사 스님과 종무원, 봉사자들이 신도들의 서원을 담은 연등을 접수하고 있다.
어둠이 드리우는 선운사 만세루 앞 마당에서 스님이 직접 촛불을 켜서 연등에 꽂고 있다.
고창 선운산 참당암에서 한 신도가 늦은 관욕을 하고 있다.

불교신문=권태정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