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도갑사 제16회 도선 문화제 개최
영암 도갑사(주지 수관스님)는 9월25일 대웅보전 앞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제16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를 봉행했다.
도선국사 진영이 모셔진 국사전에서 차(茶)를 공양하는 다례재와 함께 시작한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코로나19확산을 대비해 비대면 산사음악회로 진행했다.
산사음악회에서 주지 수관스님은 “도선국사의 비보사상은 나라와 중생의 이익을 도모한 스님의 지혜가 담겨있다”며 “천년을 내다보고 펼친 도선국사의 가르침을 되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갑사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에 앞서 특별행사로 노래하는 범능스님 입적 8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열어 범능스님을 추모했다.
범능스님은 5.18민주항쟁 당시 광주출정가를 작사 작곡한 민중운동가이며, 출가 후 생로병사의 고통을 깨달음으로 승화하고자 찬불가를 화두 삼아 정진한 출가수행자이다.
한편 도갑사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를 맞아 경내에 월출산갤러리를 마련하고 개관기념전 ‘천년의 향기’전을 개막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펼치는 개관기념전은 류재웅, 박일광, 백상옥, 송지윤, 정선휘, 최인경, 최정희 등 영암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