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평화 체제 구축..통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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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으로 참가한 독립 운동가이자 근대 한국 불교의 선지식 백용성스님. 

탄신 157주년 되는 날인 오늘 죽림정사 주지이자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이 용성스님 생가를 참배하고 스님을 추모합니다.

백용성 조사 기념사업회와 장수 죽림정사가 용성스님 제157주년 탄신일을 맞아 추모법회를 봉행하고 인터넷 생중계로 전국의 불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역대 조사 다례재를 시작으로 법회는 행장소개, 온 겨레의 노래 합창과 외빈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박용근 / 전라북도 의원
“코로나19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는데 우리 백용성 조사님의 큰 뜻을 잘 우리가 받들어서 이어나가면 이 어려운 국난도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륜스님은 조선 왕조 몰락 후 나라를 잃고 도탄에 빠진 백성들 앞에 한 줄기 빛처럼 나타나 독립은 물론 민주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했던 스님의 발자취를 되돌아 봤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선조들을 본받아 미래 100년 후 대한민국이 세계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발원했습니다.

법륜스님 /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장수 죽림정사 주지 
“이 선조들의 희생 위에 그것을 딛고 서서 앞으로의 100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는 확고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거기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바로 통일로 나아가고…”

추모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독립과 한국 불교 발전에 앞장섰던 스님의 삶을 되돌아보고 유훈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정순 / 경남 거제시 아주동
“백 년 전에 이미 앞을 내다보시고 그 때 불가능한 일을 하셨잖아요. 그것처럼 저희도 지금 백년을 내다보면서 불가능하겠지만 우리도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성스님의 가르침이 시간을 뛰어 넘어 불자들 가슴속에 대한민국 미래 백년을 준비하는 역사의 나침반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BTN 뉴스=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