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은 작지만 108명과 방송포교 원력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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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빛고을 광주에 사찰의 규모는 작지만 지역 사회 포교와 자비행에 앞장서고 있는 스님이 있습니다. 바로 광주 소원정사 주지 도계스님인데요. 최근에는 108명의 불자들과 방송 포교 원력을 세우고 법보시의 큰 공덕도 쌓았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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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광주 월산동 골목 안 주택 건물.

화려한 단청과 기와는 없지만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해마다 쌀과 방한복 등을 기부해오고 있는 연꽃향기 자비나눔본부 광주 소원정사입니다.

강원도에서 수행하던 도계스님이 만행길에 올라 맺게 된 인연으로 터를 잡은 지 17년.

열다섯 평 남짓의 소원정사 불사는 마다한 스님이지만 침체된 호남 불교의 희망이 될 광주·전남 전통문화명상센터 건립에 1억 800만원을 쾌척하며 모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도계스님 / 광주불교연합회 수석 부회장, 소원정사 주지
“앞으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광주·전남 전통문화명상센터는 꼭 내 원을 세워서 이 생에서 완성을 시켜야 되겠다 라는 마음으로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독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나누고 코로나 방역 활동으로 지친 의료진을 격려하는 등 도계스님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곳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자비행 뿐만 아니라 지역 사찰들과 힘을 모아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청소년 포교에도 앞장서며 호남 불교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계스님은 최근 그 동안 미뤄왔던 BTN불교TV 방송 포교 불사에도 원력을 세웠습니다.

도계스님 / 광주불교연합회 수석 부회장, 소원정사 주지
“한 분의 스님이 포교하는 것 보다 이 매체가 전국 전 세계로 방송되지 않습니까. 불교TV에 출연해서 포교하는 스님들 모습을 보고 아 더 이상 늦지 않아야 하겠다. 이제라도 도움을 드려야 되겠다 생각해서 이번에 이런 마음을 내고…”

TV와 라디오로 부처님 법을 전하고 있는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붓다회에 전국 연꽃향기 자비나눔 회원 108명과 동참해 한 달에 만원 씩 법보시 공덕을 쌓기로 한 겁니다.

도계스님 / 광주불교연합회 수석 부회장, 소원정사 주지
“BTN불교TV 사장님 및 임직원 여러분들이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진즉 후원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에서 마음이 좀 아픕니다. 이제라도 마음을 내서 BTN에 후원하게 되서 정말 행복합니다.”

본인 그릇의 크기를 알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꼭 필요한 곳을 돕고 있다는 도계스님.

자비의 손길을 내미는 일이 법당이 커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부처님 법을 스님은 행동으로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BTN 뉴스=광주지사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