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교적 오해 발생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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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8월 크리스마스’ 해명
“사전에 협의·설명 강화” 약속

뜬금없는 8월 크리스마스 행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전주시가 향후 종교적인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시는 9월7일 전주불교연합회에 보낸 ‘관광거점도시 사업추진 관련 회신의 건’ 제하의 공문을 통해 ‘전주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해명했다.

전주시는 공문에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가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관광콘텐츠의 육성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에 있고 ‘전주 8월의 크리스마스’는 역시즌 마케팅으로 크리스마스가 상징하는 겨울의 계절적이고 이벤트적인 요소로 기획됐다”며 “행사의 규모 또한 소규모 포토존으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시원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종교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사업 추진 시 종교적인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협의 또는 설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주불교연합회는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와 관련해 “이는 예수 탄생을 찬양하는 종교행사로서 전주시가 시민의 혈세로 시기에 맞지도 않고 전주시의 전통문화와도 관련 없는 행사를 진행해 특정종교가 다른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종교갈등을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법보신문=신용훈 호남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