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태공당 월주대종사 추모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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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당 49재 2재 맞아 대종사 뜻 기리며 극락왕생 기원

태공당 월주 대종사 49재 제2재를 완주 송광사 관음전에서 문도 스님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하고 있다.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스님)는 8월4일 경내 관음전에서 태공당 월주 대종사 49재 2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맏상좌 도영스님, 평중스님, 도법스님, 평상스님,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스님 등 문도들과 추모객,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송광사 주지 법진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도영스님의 헌향과 상좌스님들의 헌화 삼배례, 손상좌스님들의 참배, 추모객 스님들의 헌화, 신도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특히 2재에는 도법스님의 기림글 ‘날마다 새로운 날을 창조하다(應無所住 而生其心)’를 염불운으로 합송하는 순서가 들어갔다. 이때 제자들의 월주대종사에 대한 절절한 추모의 마음과 앞으로의 수행에 대한 반성에 찬 서원이 참석대중의 공감을 이루며 행사장에 잔잔히 흘렀다. 도법스님은 기림글에서 “다시 눈감고 살아온 이 순간까지의 세월을 떠올려 봅니다. 평소 도법은 스님 말씀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밥상 한 번, 용돈 한번 올리지 않았습니다. 불효라고 말하면 그 첫 자리는 제 자리입니다. 뒤늦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스님께서 보여주신 깨달음의 실천인 보살행 수행을 내 삶으로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첫 자리가 효도라면 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습니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마지막으로 헌다하고 다함께 삼배례를 올리며 스님들의 의식을 마쳤다. 다음 3재는 남원 실상사에서 8월11일 봉행된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도영스님이 헌화 삼배례를 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스님과 문도들이 헌화 삼배례를 하고 있다.
월주 대종사의 상좌인 도법스님의 기림글을 함께 봉송하고 있다.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 부인 오경진 여사 등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뜨거운 햇볕과 더운 바람도 월주대종사를 향한 신도들의 추모열기를 꺾지 못했다.
신도와 추모객들의 헌화가 줄을 잇고 있다. 월주 대종사의 영정사진은 49재가 끝날 때까지 관음전에 모시기로 했다.
완주 송광사 관음전에 월주대종사 49재 2재를 봉행하기 위해 스님들이 들어가고 있다.
태공당 월주대종사의 49재가 봉행되는 완주 송광사 연밭에 분홍빛 흰빛 연꽃이 곱게 피어 있다.

불교신문=권태정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