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효사, 5·18 희생자 천도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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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희생으로 민주주의 지켜”

광주 원효사(주지 해청 스님)는 5월17일 원효사 대웅전에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영령을 위한 천도재’를 봉행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열린 이날 천도재에는 한누리무용단의 바라춤과 살풀이춤, 극락무 등을 통해 영가들을 천도했다. 원효사 주지 해청 스님은 영가법문을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영령들께서는 고귀한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이제 세상 인연이 다함을 슬퍼하시지 말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같이 잘 들어서 생사의 슬픔을 벗어나 평안을 찾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은 “오월 광주에서는 많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항쟁에 참여해주셨다”며 “지금까지 불교계에서 시민단체와 유가족들을 대신해 매년 천도재를 봉행해 주시고 있는 것에 대해 5·18구속부상자회와 동지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법보신문=신용훈 호남주재기자